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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총통, 미 주지사 만나…중 "미국에 엄중 항의"

타이완 총통, 미 주지사 만나…중 "미국에 엄중 항의"
▲ 에릭 홀콤 미국 인디애나주 주지사(공화당)와 만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오늘(22일)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타이완은 민주주의 (반도체) 칩의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민주주의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타이완 방문 이틀째인 에릭 홀콤 미국 인디애나주 주지사를 만나 "경제안보는 국가와 지역 안보의 중요한 기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타이완 해협 안팎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금, 이 순간 민주주의 동맹국은 함께 서서 모든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홀콤 주지사는 지난 6월 세계 4위의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타이완 미디어텍이 퍼듀대와 협력해 인디애나에 디자인센터를 건립하기로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리 미래를 설계할 때 그들과 함께 일하게 되길 고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는 타이완 방문 기간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타이완 TSMC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펠로시 의장의 방문 이후 연일 타이완 주변에서 고강도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는 중국군은 오늘도 타이완해협을 넘나들며 타이완을 압박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오늘 오후 5시까지 인민해방군 군용기 15대와 군함 5척이 타이완 주변에서 활동하는 게 탐지돼 타이완군이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국 군용기 11대가 타이완 해협 중간선과 타이완 방공식별구역 서남부에 진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홀컴 주지사의 타이완 방문에 대해 미국 측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고 타이완 문제는 언제나 중·미 관계 핵심의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이라며 "중국은 어떤 형태든, 어떤 이름으로든 타이완 지역과 미국의 공식적인 교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사진=EPA/타이완 총통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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