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가 몸을 던진 호수비로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식스팩 복근 덕분에 안 다쳤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샌디에이고가 1대 0으로 뒤진 6회초 타구가 높이 떠 관중석 쪽으로 향하자, 유격수 김하성이 따라가더니 그대로 몸을 던져 잡아냅니다.
[저 공을 잡았나요? 잡았습니다! 굉장히 아파 보이는데요.]
담장에 강하게 부딪히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허슬플레이'에 탄성이 쏟아졌고, 부상이 우려됐지만 김하성은 몸을 일으키며 웃었고 관중의 기립박수에 손을 들어 화답했습니다.
이 호수비로 분위기를 바꾼 샌디에이고는 바로 다음 공격에서 벨의 투런포로 대세를 뒤집으며 3연승을 달렸습니다.
승리를 이끈 호수비에 MLB닷컴은 김하성의 재능은 끝을 알 수 없다며 극찬했고, 멜빈 감독도 놀라움을 표시했는데,
[밥 멜빈/샌디에이고 감독 : 김하성이 담장에 부딪혔을 때 몸이 둘로 쪼개지는 줄 알았습니다.]
정작 김하성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유격수 : 매니 마차도는 못 잡을 거 같아서 내가 콜하고 잡았다고, (부딪힌 건) 여기 배 쪽인데, 식스팩이 있어서 괜찮아요.]
공격에서도 안타에 도루까지 성공하며 만점 활약을 펼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핵심 선수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임찬혁, 영상출처 : MartyTime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