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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MZ 세대 맞춤 복지 등장…반려동물 · 비혼자 경조제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2일)도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요즘 회사들이 MZ 세대들 특징을 반영한 복지 제도들을 도입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요즘 반려견 인구가 1천500만 명 시대잖아요. 반려동물이 숨져도 부의금을 낼 정도인데요, 가족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회사 휴가를 내고 장례를 치르는 경우도 많죠.

이런 트렌드를 회사 복지제도에 반영한다는 겁니다. 한 백화점에선 반려동물 경조를 다음 달부터 챙기기로 했습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장례를 치러야 하는 직원들에게 장례 휴가를 하루 주고요. 이건 부모님댁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인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미 이런 복지는 펫 관련 스타트업에서 지원되는 곳이 있었는데요, 여기에 더해 동반출근까지 허용하는 데가 많습니다.

반려인들 중엔 출근 시 집에 두고 오는 반려동물이 걱정돼서 관찰카메라까지 설치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런 걱정을 없애준다는 취지입니다.

한 커뮤니티 오피스에서는 1년에 한 번 접종 내역만 갱신하면 동반출근을 하게 했는데요, 입주사 중 30%인 7곳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또 요즘에 새롭게 도입되는 복지 제도 중에 미혼자 경조라는 게 있네요. 이건 어떤 제도입니까?

<기자>

네, 요즘 '비혼주의'인 분들 많잖아요.

비혼식에서도 축의금을 내야 하나 고민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트렌드가 됐는데요, 비혼 직원에게도 결혼 경조와 비슷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겁니다.

아까 반려동물 경조 챙긴다는 그 백화점 얘기입니다.

기존에는 결혼하는 직원에게만 휴가나 경조금, 화환이 지급됐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미혼 직원에게도 경조금과 유급휴가 5일을 쓸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할 미혼에게 주면 형평성에 어긋나잖아요. '비혼자'가 받아야 하는데 기준이 뭔지 궁금하시죠.

최근 통계에서 30대 미혼인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거든요.

이 고비 넘겨야 혜택 받습니다. 40살 이상을 '비혼'이라고 보고 기준으로 정했습니다.

화환을 대체할 것도 있어야겠죠. 요즘 '식집사'라고 식물 키우는 사람들 많잖아요.

반려식물을 화환 대신 주기로 했는데요, 반려식물 5가지 중에 고를 수 있게 했습니다.

<앵커>

올여름 인기 있는 과일 종류가 좀 바뀌었다면서요.

<기자>

네, 대형마트에서 복숭아가 수박을 제치고 최고 인기 과일로 등극했습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비 트렌드가 변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 이번 달 전체 과일 매출 중 복숭아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원래 더울 때는 냉장고에서 시원한 수박 꺼내먹는 게 낙이잖아요.

재작년과 작년 모두 수박이 1위, 복숭아가 2위였는데, 올 들어 복숭아 매출이 23% 늘어나는 동안 수박 매출은 9% 가까이 떨어지면서 순위가 뒤바뀐 겁니다.

업계에서는 1~2인 가구가 수박 한 통을 사서 다 먹는 게 쉽지 않은 만큼 부담 적은 복숭아로 수요가 옮겨갔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수박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작은 수박들, 망고 수박이나 애플 수박처럼 크기가 작은 수박 매출은 11.5% 늘었습니다.

가격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최근 백도 복숭아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7.4% 하락했지만 수박 도매가격은 28% 가까이 올랐습니다.

<앵커>

오늘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요 일정 좀 살펴볼까요.

<기자>

먼저 국내 일정 중 가장 중요한 건 25일 목요일 금통위가 열리는데요, 기준금리 0.25% 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 유력합니다.

국외 일정 중에는 26일에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잭슨홀 미팅이 있습니다.

국내 증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다가 지난주 금리 인상을 시사한 FOMC 의사록이 발표되는 즈음부터 꺾이기 시작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6거래일 만에 2천500 아래로 내려왔는데요, 주요 일정 두 개를 앞두고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잭슨홀 회의는 당분간 증시 방향성을 결정지을 대형 재료입니다.

이 회의에서 미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을 하는데요, 긴축 의지를 확인해주는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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