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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2구…"가족 추정 여성 한국에 있다"

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2구, 현장 조사 (사진=게티이미지)
▲ 현지시간 11일 뉴질랜드 현지 경찰들이 오클랜드 가방 속에서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아시아계 어린이 시신 2구가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에서 발견돼 현지 사회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은 해당 여성이 한국에 입국했다는 기록을 확인하고 인터폴을 통해 한국 경찰에 소재 파악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018년 한국에 입국한 기록은 있으나 출국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경찰은 해당 여성의 정확한 거주지 확인을 위해 뉴질랜드 법원 영장 등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며 서류를 보완해달라고 회신했습니다.

이 여성은 한국 국적을 상실한 뒤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뉴질랜드인으로 시신이 발견된 가방과 관련된 주소지에 장기간 거주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1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 마누레와 지역에 사는 한 가족은 주인이 찾아가지 않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창고 경매에서 여행 가방 2개를 구매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방 안에는 각각 어린이 시신 2구가 들어있었고, 해당 가족은 즉시 현지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확인 결과 5~10세 아시아계 어린이들로 추정된 시신 2구는 최소 3년 전에 숨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에 현지 경찰은 강력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에 있습니다.

한편, 뉴질랜드의 창고 물건 경매는 주인이 오랫동안 창고 임대료를 내지 않고 찾아가지도 않는 물건을 창고 회사가 호실 단위로 처분합니다.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은 규정에 따라 상자나 가방 속에 든 물건을 사전에 확인할 수 없고 구매한 물건을 선별적으로 가져가는 것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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