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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18번 홀 끝내기 버디…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코리아 우승

옥태훈, 18번 홀 끝내기 버디…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코리아 우승
남자프로골프 옥태훈 선수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코리아에서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짜릿한 끝내기 버디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옥태훈은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파71·7천7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14언더파 270타의 김비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3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옥태훈은 한국프로골프 KPGA 2부와 3부 투어 우승 경력은 있지만, 이 대회 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은 없었습니다.

아시안투어 단독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2016년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둔 옥태훈은 우승 상금 27만 달러, 우리 돈 3억 6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옥태훈은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5월 데상트코리아먼싱웨어매치플레이 3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코리안투어 통산 최고 성적은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 준우승이었습니다.

옥태훈의 첫 우승 장면은 극적이었습니다.

옥태훈은 16번 홀(파4)까지 공동 2위였던 김비오, 트레버 심스비(미국)에 2타 차로 앞서 있었는데 17번 홀(파3) 티샷이 왼쪽 그린 주위 러프로 떨어져 보기로 1타를 잃었습니다.

또 앞 조에서 경기한 김비오는 파5인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14언더파 동타를 만들고 먼저 경기를 마쳤습니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옥태훈은 연장전으로 끌려갈 위기였지만,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짜릿한 첫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우승 확정 후 어머니 등과 함께 18번 홀 그린 주위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린 옥태훈은 시상식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골프를 치게 해준 어머니께도 감사드린다.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는 대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한 김비오는 지난 5월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에 이어 또 한 번 경쟁력을 확인했고, 준우승 상금 16만 5천 달러, 2억 2천만 원을 받아 이번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 1위에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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