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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넘는 사람들 '갑자기 돌변'…미 LA 편의점 습격사건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00명 넘는 사람들이 한밤중 편의점에 들이닥쳐 물건을 훔쳤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을 잡기 위해 5만 달러의 포상금도 내걸었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각, 편의점 앞에 100명 넘는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잠시 뒤 편의점으로 안으로 진입하더니 순식간에 도둑떼로 돌변합니다.

진열대 위 과자나 음료를 마음대로 집어가는 것은 물론, 계산대 뒤로 넘어가 담배와 복권 등을 마구 쓸어담습니다.

LA 편의점 들이닥친 도둑떼

잔뜩 겁먹은 모습으로 매장 구석에 있던 점원과 손님들을 향해 물건을 집어던지며 난동을 부리기도 합니다.

지난 15일 새벽 0시 40분쯤 LA 피게로아 거리의 한 편의점에 들이닥친 도둑떼들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LA 편의점 들이닥친 도둑떼

영상 속 인물 대부분은 얼굴조차 가리지 않은 채 범행에 가담했고 활짝 웃는 모습까지 찍혔습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도둑떼들이 현장을 빠져나온 탓에 LA 경찰국은 SNS를 통해 CCTV 영상을 공개하고 공개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편의점 앞 도로를 차량으로 점거하며 플래시몹을 하던 이들이 함께 도둑질에 나선 걸로 보고 있습니다.

플래시몹은 불특정 다수가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 모여 약속한 행동을 한 다음 곧바로 흩어지는 행위를 말합니다.

경찰은 영상 속 범인들을 체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경우 5만 달러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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