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주한미국대사 접견…"글로벌 전략동맹 역할 기대"

김진표 국회의장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19일)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하고, "미국 외교가에서 알려진 최고의 인품과 경륜을 겸비한 대사님을 미국대사로 맞은 것은, 미국 정부가 그만큼 한미관계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고려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의장은 "풍부한 외교 경력 등을 통해 대사께서 한미동맹을 글로벌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장은 지난 4일 한국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의 적극적인 리더십과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 이는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이 중간에서 노력해준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이 '사랑재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라고 말해 인상 깊었고, 김치를 비롯한 한식 반찬을 잘 드셔서 좋았다"며 "펠로시 의장 덕에 마련된 한미 간 의회 협력 관계가 더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저 또한 김치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화답하고, "양국 어젠다가 꽉 차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양국은 많은 이슈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 의회 간·양국 간 협력에 대해서도 좋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김 의장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접견에는 박경미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고재학 공보수석, 조구래 외교 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의장 측에서 배석했고, 미국 대사관 측에서는 앨리슨 크로우 국내정치담당 서기관과 바이론 챠오 국내정치담당 팀장이 동석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