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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대감과 함께 1기 신도시 집값 '뚝'…정부 대응은?

재건축 기대감과 함께 1기 신도시 집값 '뚝'…정부 대응은?

조윤하 기자

작성 2022.08.19 20:47 수정 2022.08.19 21: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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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분당이나 일산 같은 1기 신도시 개발의 밑그림을 2024년까지 내놓겠다고 하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거 전에는 재건축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공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자 대통령실이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 분당에 1천700세대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대선 직후였던 지난 4월 14억 3천만 원에 팔렸던 69㎡형 집이, 지난달에는 8천만 원 떨어진 13억 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금은 그마저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부동산 : 19억에 내놨던 집이 15억에 팔린 집도 있어요. '낮춰서라도 팔자, 16억' 그러더니만 '마지노선 15억'. 살 사람이 없는 거예요.]

수도권 전역에서 집값이 내림세로 돌아선 봄 이후에도,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집값은 오름세였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재건축을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공약이 이어진 덕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5월) : 1기 신도시의 종합적인 도시 재정비 문제를 신속하게 추진할 테니까. 제가 그건 공약 사항대로 여야 협조를 다 받아서 진행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뒤집혔습니다.

지난주 분당은 한 주 전보다 0.07%, 평촌을 포함한 안양 동안구는 0.15% 집값이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개발 밑그림인 마스터플랜을 2024년까지 만들겠다고 공식 발표하자 주민들 실망감은 더 커졌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주민 : 잘되면 좋은데. 빨리빨리 진척을 해야 하는데 그게 진척이 안 되더라고. 말로는 뭐 자꾸 된다, 된다 이러는데….]

2년 뒤 청사진이 나와도 실제 인허가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실제 사업은 다음 정부로 넘어갈 거라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사실상 이번 정부에서는 주요 단지들이 신도시 개발 계획이 확정되고, 마스터플랜에 따라서 구체적인 사업으로 들어간다고 보기가 어렵고…]

공약 후퇴 논란이 일자 최상목 경제수석은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어 2024년까지 마스터플랜을 짜는 것은 이례적으로 빠르게 추진하는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임찬혁·김홍식,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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