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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돈줄 죄기' 지속에 또 환율 최고점

<앵커>

최근 들어서 안정되는가 싶던 환율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오늘(19일) 한때 1달러 값이 1천330원에 가까이까지 올랐는데, 당국은 이런 흐름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소식은 임태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환율은 아침 9시 장 시작부터 5원 이상 오른 1천326원에 출발했습니다.

오전 한때 1천330원 가까이 치솟기도 했습니다.

2009년 금융위기 때 1천357원까지 올랐던 이후로, 13년 만의 최고치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지난달 내부 회의록이 공개된 영향이 컸습니다.

회의 직후에는 "언젠가 금리 올리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파월 의장의 말이 주목받았는데, 실제 회의록에는 "당분간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던 겁니다.

연준이 다음 달에도 금리를 0.75% 포인트 더 올리고 한동안 돈줄을 죌 거라는 전망이 나오자 안전 자산인 달러로 돈이 몰린 겁니다.

[리즈 밀러/미국 투자자문업체 대표 : 미국 중앙은행은 향후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줄 거란 사실에도 9월에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중국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달러 값이 내년 초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서정훈/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커진 상황에서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열어놓아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1,330원대 중반부터 1,340원대까지는 열어놔야 될 것으로….]

환율이 오르면 먹거리며 원자재까지 수입 물품 가격이 따라올라 물가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이찬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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