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는 입장문을 내고 "당헌 및 당규에 따라 당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기강 유지·기풍 진작을 위해 윤리위는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중하게 행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 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데 대해 윤리위가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리위는 "당내 정치적 자중지란이 지속되는 것은 더이상 방치되어선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은 현재의 정치적 위기에 대해 누구의 책임을 묻기 이전에, 위기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성찰하는 집권여당의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당 안팎에선 최근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앞두고 방송 출연 등 장외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 전 대표 등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비대위 전환 전후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그룹을 연일 저격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 입장문에 대한 의견을 묻는 SBS 기자에게 "윤리위 입장문에 대한 내 워딩은 '푸하하하'"라고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