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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연준 금리 인상 의지 과소평가하는 월가…심판받을 수도"

WSJ "연준 금리 인상 의지 과소평가하는 월가…심판받을 수도"
월가의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의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진단했습니다.

이런 월가의 성급한 판단이 투자자들은 물론 연준에게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50여 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뉴욕증시는 '연준이 내년 상반기 중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해지면서 바닥을 찍고 빠르게 반등하는 분위기입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월 중순 저점에서 17% 이상 올랐고,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6월 고점에서 0.5%포인트 이상 내렸습니다.

금융시장의 반등세는 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판단한 다수의 투자자가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전환을 기대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이런 반응은 지난 수십 년간 이어진 '연준 풋'에 대한 시장의 믿음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연준이 금융시장이 어려울 때마다 금리를 인하하거나 양적완화에 나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연준이 언제쯤 물가 안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현 시점에서 연준 풋 기대감이 과도하다고 신문은 경고했습니다 .

연준이 높은 금리를 계속 유지할 경우 시장은 '고통스러운 심판'에 직면해 최근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월가의 대형 은행들도 연말 뉴욕증시가 지금 수준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연말 S&P 500 지수가 지금보다 8.8% 낮은 3,900이 될 것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6% 떨어진 3,600이 될 것으로 각각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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