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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UN, '자포리자 원전' IAEA 시찰 합의…러 압박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국제원자력기구인 IAEA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원전과 주변에 포격이 잇따르면서 방사능 유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2의 체르노빌 사태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원전을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가 응할지는 불확실합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를 찾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습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데, 최근 원전 일대와 주변에서 포격전이 잇따르면서 방사능 물질 유출 위험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UN·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IAEA 시찰 합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공격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IAEA는 제2의 체르노빌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속한 현지 시찰을 촉구해 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UN 사무총장 : 저는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 안팎에서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UN 사무총장과 이룬 공감대를 토대로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 비무장화 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 지역에서 군대를 즉각 철수시키고 모든 도발을 중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IAEA 시찰단을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하고 있는 건 우크라이나군이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원전을 폐쇄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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