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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참전 복서, 기자회견장에서 군가 제창

<앵커>

러시아 침공에 맞서 자원입대했던 우크라이나 복싱 세계 챔피언 올렉산도르 우시크가 이번 주말,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기자 회견장에서 군가를 부르며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사의 전통 의상을 입고 상대 조슈아와 만난 우시크가, 팽팽한 눈싸움을 마치자 밝은 얼굴로 노래를 시작합니다.

스태프들까지 모두 제창한 이 노래는 우크라이나의 군가입니다.

[우시크 : 우리의 영광스러운 우크라이나~ 헤이! 헤이! 힘내라]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뒤, 우크라이나 전통춤을 춰 화제가 됐던 우시크는, 프로에 데뷔 후 무패 행진을 달리며 크루저급 통합 세계 챔피언에 오른 뒤, 한 체급을 올려 지난해 헤비급 최강자 조슈아마저 꺾으며 두 체급 통합 챔피언이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러시아가 침공하자 곧바로 우크라이나군에 자원입대해 총을 들었습니다.

전쟁 전부터 예정돼 있던 조슈아와 재대결을 위해 다시 글러브를 낀 우시크는 훈련장이나 기자회견장에서도 러시아 침공의 부당함을 알리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우시크/WBA·IBF·WBO·IBO 헤비급 통합 세계 챔피언 : 우리 국민과 조국, 신으로부터 이번 대결에 대한 동기 부여를 받고 있습니다.]

재단을 만들어 전쟁 기금을 조성하고 있는 우시크는 이번 경기에서 1천억 원의 대전료를 받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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