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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사망자 65.5% 기저질환 없어"

<앵커>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8만 명 안팎으로 나왔고 사망자 수도 느는 추세입니다. 특히, 최근 9살 이하 소아 사망이 늘어 당국이 주의 깊게 보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 연령대에서 코로나로 29명이 숨졌고 3명 가운데 2명은 기저질환 없이 비교적 건강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북 진천에 사는 A 씨의 10개월 된 아기는 지난달 말 확진됐습니다.

40도 이상 고열이 이어졌는데, 영아를 진료할 수 있는 병상을 찾기 쉽지 않았습니다.

[A 씨/코로나19 확진 영아 아버지 : 열이 오르니까 애가 기운이 빠진듯한 그런 게 있어서 그게 걱정이 됐던 거죠. 병원은 알아보는데 진료는 안 봐주고.]

A 씨의 아기는 다행히 완치됐지만, 영유아 환자는 갑자기 악화하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18세 이하 사망자는 지금까지 44명이 나왔는데, 특히 9세 이하가 29명으로 66%를 차지했습니다.

그 가운데 65.5%는 확진 전 기저질환도 없었습니다.

또 29명 사망자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5~11세의 백신 접종률은 2% 안팎에 그치고 있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권고 대상이지만, 나머지는 원할 경우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임을기/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 반장 :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도 지금 보면 접종을 굉장히 안 하고 계시기 때문에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서 접종을 권고 드리고.]

접종 후 이상반응은 1천 건당 5~11세는 0.79건, 12~17세는 2.97건으로 전체 평균 3.71건보다 낮고 증상도 대부분 경미 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또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코로나에 걸린 경우 3차 접종은 원하는 경우 받게 했는데, 이제는 완치 후 3개월이 지났다면 3차 접종을 받아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종미, CG : 반소희·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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