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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무시하는 태도 보여서"…장애인 갈비뼈 부러뜨린 사회복지사

[Pick] "무시하는 태도 보여서"…장애인 갈비뼈 부러뜨린 사회복지사
장애인 재활시설에 입소한 20대 장애인이 사회복지사에게 폭행을 당해 온몸에 멍이 들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제(17일) 충주경찰서는 자신이 일하는 장애인 재활시설에 입소한 장애인을 폭행한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로 사회복지사 A 씨(31)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8일 충주의 한 장애인 재활시설내 방 안에서 시설 입소자 B(26)씨를 폭행해 갈비뼈 2개를 부러뜨리는 등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청각과 언어, 지적 장애가 있는 1급 장애인이었습니다.

A 씨의 이러한 폭행 사실은 충북 장애인 권익옹호 기관 조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B 씨가 폭행을 당한 이튿날인 지난달 9일 다른 사회복지사가 팔과 배에 멍 자국을 발견하고 기관장에게 보고했습니다.

해당 시설은 사건 발생 이틀 후에야 B 씨 가족에게 다친 사실을 알렸으며 B 씨의 부모는 B 씨의 병원 치료 후 장애인 권익옹호 기관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이에 이뤄진 조사에서 A 씨는 "B 씨가 라면을 주지 않는다고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근 채 나오지 않았고,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두대 때렸다"며 가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사건 당시 복도에 있던 다른 직원은 "문이 닫혀 있어 (방 안에서 발생한) 폭행 사실을 몰랐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를 입건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해당 재활 시설에 관리 책임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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