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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서민음식' 라면 또 오를까…24년 만에 적자 전환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하반기 곡물 수입 가격이 더 오를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고요?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인데요, 3분기 수입 곡물가가 2분기보다 16% 더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4분기에도 3분기보다 살짝 떨어지지만, 2분기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런데 뉴스 열심히 보신 분들은 7월 세계 곡물 가격이 11% 넘게 떨어졌는데 왜 수입가가 오르냐 하실 수 있는데요, 보통 곡물 수입할 때 계약을 맺은 후에 3~6개월 지났을 때 대금을 지급합니다.

따라서 떨어진 7월 국제 곡물 가격이 국내 수입가에 반영되려면 3~6개월 정도 걸려서 4분기부터나 슬슬 반영이 시작될 겁니다.

그런데 국제 곡물 가격이 최고점 찍었을 때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이잖아요.

이때 샀던 물량이 국내로 들여오는 시점이 이번 3분기부터이기 때문에 수입가가 오르게 되는 겁니다.

곡물가 오르면 앞으로 밥상물가, 외식물가 당분간 더 뛸 수밖에 없어서 걱정입니다.

<앵커>

정말 그러면 라면 같은 식품 가격들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앵커>

재료값이 올라가면 당연히 제조비가 올라가잖아요.

특히 식품업계 제조원가에서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서 최대 80%에 육박합니다.

3분기 곡물 수입가 상승이 바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죠.

그동안 원재료값 계속 오를 때마다 소비자들 눈치도 봐야 하니까 계속 가격을 올릴 수만은 없었잖아요.

그래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회사도 많은데요, 이런 회사를 중심으로 3분기 가격 또 올리는 거 아닌지 걱정입니다.

특히, 라면 같은 경우는 서민음식이라 가격 인상 저항이 매우 큰데요, 농심 같은 경우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6% 넘게 증가했지만, 오히려 영업이익은 75%나 넘게 감소했습니다.

원재료값을 업체가 떠안은 결과라고 볼 수 있겠죠.

국내 실적만 보면 98년 2분기 이후 24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는데요, 때문에 지난해 8월 라면 가격을 6.8% 인상했던 농심이 올 하반기에 또다시 인상하는 거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마트에서 벌써부터 전어를 판다고요?

<기자>

봄 도다리 가을 전어,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한 되다' 이런 런 말들이 있듯이, 그만큼 가을 전어 맛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여름 한가운데서 전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는 지구온난화 때문인데요, 수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예년보다 빨리 어장이 형상됐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전어 같은 난류성 어종은 어획량이 늘면서 가격이 많이 떨어졌는데요, 전어 대자가 1년 전과 비교해서 28%나 떨어져 거래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유류비와 인건비 부담에 조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어서 한 대형마트가 정부와 손잡고 수산물 특별 판촉에 나섰는데요, 생전어를 1천 원 안팎에 파는 행사로 준비한 물량만 60톤입니다.

참고로 여름 전어는 뼈가 연하고 살이 부드러워서 횟감과 구이용으로 좋습니다.

<앵커>

백내장 수술 관련해서 어떤 피해가 많은지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백내장 수술 이후 시력 저하 같은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수술 전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인데요, 최근 3년 동안 피해 건수 가운데, 수술 후 시력 저하를 호소한 사례가 43%로 가장 많았고, 실명과 눈부심이 24%, 안구 내부가 감염된 게 20%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피해자의 60% 정도가 수술 전후로 합병증이나 수술비용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지 못했고, 의사의 주의의무 위반으로 피해를 본 경우도 25%가 넘었습니다.

또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 중에서 보험 적용이 안 되는 다초점은 수술비용이 300만 원에서 많게는 1천200만 원으로 차이가 커서 꼼꼼히 확인하셔야 하고요.

또 수술받기 전 정확한 눈 상태와 부작용 설명을 요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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