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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영국, 폭염 뒤 폭우…가뭄 해소엔 역부족

<앵커>

그동안 폭염과 가뭄, 대형 산불로 몸살을 앓았던 프랑스와 영국의 도시에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래도 올여름 계속되는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좀 어려워보입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역으로 빗물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17일) 새벽, 파리 시내에 폭우가 쏟아지며 지하철역 여러 곳이 물에 잠기고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남부 해안도시 마르세유에서는 항구와 법원에 물이 차올라 주변 지역이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영국 폭우

최근 가뭄으로 굳은 땅이 한꺼번에 쏟아진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피해가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서남부 지롱드 주에서는 폭우 덕분에 산불 확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도 시내에 모처럼 많은 비가 쏟아져 차량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시내 중심가 빅토리아 역에서도 발목까지 빗물이 차오르고, 폭우에 일부 운동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영국 환경청은 일부 지역에 최대 100㎜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홍수 경계 18건을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비에도 유럽 지역의 극심한 가뭄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청 산하 가뭄대응전담기구는 지난주 잉글랜드 8개 지역에 가뭄을 공식 선언했고, 런던과 잉글랜드 남부를 관할하는 수도 업체 템스 워터는 오는 24일부터 야외에서 호스로 물을 주지 못하게 하는 등 물 사용을 규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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