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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뚜껑 솟구쳐 버스 강타…침수 피해도 잇따라

맨홀 뚜껑 솟구쳐 버스 강타…침수 피해도 잇따라

JIBS 권민지

작성 2022.08.18 01: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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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구름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불어난 물에 도로 맨홀 뚜껑이 열려 달리던 버스가 크게 부서지고 곳곳에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JIBS 권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굉음과 함께 크게 들썩입니다.

한 남성 승객은 버스 앞쪽으로 튕겨져 나옵니다.

퍼붓는 비에 도로에 있던 맨홀 뚜껑이 수압을 이기지 못해 솟구치면서, 버스를 강타한 겁니다.

버스 창문이 떨어져 나가고 철골 프레임도 뒤틀릴 정도로 그 충격이 컸습니다.

[고대종/버스기사 : 가고 있는데 뭐가 빵 하니까 정신이 없어요. 손님 한 분이 '아야' 하는 소리가 들리고….]

순식간에 쏟아진 물폭탄으로 어디가 도로이고 밭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일부 주택가에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빗물이 마당까지 들이찼고, 순식간에 집안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제주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이곳은 이렇게 빗물로 가득 찬 상태입니다.

물에 젖은 집기들을 한쪽으로 치운 채 연신 빗물을 퍼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김영민/제주시 조천읍 : 오늘 이 정도 비가 왔는데도 무릎 정도까지 물이 찼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펌프기 빌려 와서 물 빼고 있었고.]

이틀 동안 한라산에는 3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제주에는 108mm, 서귀포에는 223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밤사이 조천과 강정 등 일부 정수장에선 낙뢰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지되며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제주도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밤까지 비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화면 제공 : 시청자 황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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