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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쇄신, 국면 전환 위해 안 써"…이준석엔 '다른 정치인'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앵커>

취임한 지 100일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심을 겸허하게 받들겠다고 자세를 낮췄습니다. 또 국면을 바꾸기 위해서 인적 쇄신을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54분간의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0일 국정 성과를 부각하는데 먼저 20분을 할애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을 잘못된 정책으로 못 박고, 민간·시장·서민 중심의 경제기조를 강조했습니다.

차가운 민심이 저조한 국정 운영 지지율로 나타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자세를 낮췄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금부터 다시 다 되짚어 보면서, 조직과 정책과 이런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하지만 당장의, 그리고 전면적인 인적 쇄신에는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인적 쇄신은) 정치적인 국면 전환이라든가 지지율 반등이라고 하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른바 '내부총질' 메시지로 표면화한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 관련 질문에는 '다른 정치인'이라 칭하며 무대응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고.]

국민의힘은 "국민을 제대로 섬기겠다는 자세를 표명했다"며 긍정 평가했고, 반면 민주당은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에 그쳤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당내 민주주의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대통령이 어떤 말을 했는지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자신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그대로 패러디해 되받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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