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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비대위원도 '친분' 논란…이준석 공세 격화

<앵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비대위 체제에 공식 돌입했습니다. 비대위가 출범하면서 대표 자리를 잃게 된 이준석 전 대표는 당과 대통령실을 향한 공세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상대책위원 인선안 의결과 함께 '주호영 비대위 체제'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전국위 의장 : 원안대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대선 승리 160일 만, '김종인 비대위' 이후 1년 4개월 만입니다.

비대위는 주호영 위원장을 필두로 초선 엄태영, 전주혜 의원, 정양석 전 사무총장, 30대인 최재민 강원도의원과 이소희 세종시의원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광주시장에 출마했던 검찰 수사관 출신 주기환 전 후보도 이름을 올렸는데, 아들의 대통령실 6급 채용 논란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과의 친분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여러 가지 고심 끝에 15.9%라는 역대 가장 많은 득표를 확보한 호남 대표성을 고려해서 주기환 후보를 선정했습니다.]

'내부 총질' 문자 노출의 장본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고서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합류했습니다.

당 살림을 맡을 사무총장엔 3선 박덕흠 의원이 내정됐는데, 재작년 국회 국토위원 시절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백억 원대 공사를 수주받은 이해충돌 의혹으로 탈당했다 최근 복당했습니다.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자동 해임된 이준석 전 대표는 내일 법원의 가처분 심리를 앞두고 여론전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지난달 초 대통령실 측과 자진 사퇴를 조율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사퇴 제안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MBC 라디오) : 누가 그 얘기해서 저는 일언지하에 거절했어요. 그게 다입니다.]

이 전 대표는 법원 심리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각이 되더라도 신당 창당 없이 장외에서 비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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