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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인선 완료…30대 시·도의원 2명 포함

국민의힘, 비대위 인선 완료…30대 시·도의원 2명 포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주호영 비대위'에서 활동할 비대위원 8명에 대한 인선을 완료하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비대위는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째인 17일 다음날인 18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의 비대위 체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심리가 17일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도 장외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어 출범 이후에도 한동안 내홍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비대위 활동 기간도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6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곧바로 소집된 상임전국위에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실시한 결과, 비대위원 8인의 임명안이 재적 인원 총 55명의 과반인 42명이 출석, 출석 인원의 과반(35명)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주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되는 비대위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합니다.

당내 일각에서 당의 '비상 상황'에 책임이 있는 권 원내대표의 당연직 비대위원 배제 및 원내대표직 사퇴 요구가 나오기도 했으나, 권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아 비대위원으로 합류했습니다.

현역 의원 중에는 충북 제천·단양을 지역구로 둔 초선 엄태영 의원과 부장판사 출신의 비례대표 전주혜 의원이 비대위원에 포함됐습니다.

서울 강북 지역 재선 출신의 정양석 전 의원도 비대위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원외 인사로는 지난 6·1 지방선거에 광주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참여합니다.

주 전 위원은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로 재직할 당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을 지냈습니다.

또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최재민(38) 강원도의회 의원, 장애를 극복하고 변호사가 된 이소희(36) 세종시의회 의원이 1980년대생 '청년 비대위원'으로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이 의원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청년보좌역을 지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충청, 강원과 호남 출신 인사들이 고르게 선정됐으며, 원내외 구성 비율을 보면 총 9명 가운데 전·현직 의원 6명, 원외 인사 3명이 포함됐습니다.

총 9명 가운데 여성은 전주혜 의원과 이소희 시의원 2명입니다.

앞서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인선 기준에 대해 "대표성을 고려했고 조기에 당을 안정화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비대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 공식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이 비대위로 들어서면서 서로 의견이 많이 갈라져 있었는데 그 시비에서 조금 자유로운 분들을 일단 선임했다"며 "선수별, 지역별, 그리고 원외위원장 의견을 대변할 사람, 청년, 여성, 장애인 이런 요소들을 두고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병수 전국위 의장은 상임전국위에서 "이제 정식으로 비대위가 출범하게 됐고, 이 시각 이후에 과거의 최고위는 당헌당규에 따르면 해산되게 돼 있다"면서 "따라서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의 권한과 직위를 갖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을 진겁니까"라고 반문하면서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상황에 대해서 당 대표를 내치고 사태종결?"이라고 적으며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주 위원장은 또 사무총장에 충청 출신 3선의 박덕흠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또, 대변인에는 강원 출신 초선 박정하 의원, 비서실장에 경북 출신 초선 정희용 의원을 각각 임명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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