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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그들만의 새로운 접근…신진작가 22명의 시선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 시대 젊은 작가들은 지금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22명 젊은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문화현장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YOUTHFUL 22 : 젊은 작가들의 젊은 전시 / 25일까지 / 갤러리 초이]

화사하고 산뜻한 색채와 역동적인 도상들로 가득하지만,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물감의 질료와 두께를 그대로 드러낸, 부정형의 터치가 마치 부조리한 인간관계 같습니다.

검은 점 하나로 표현된 얼굴과 분절된 몸체에서 관계의 공허함과 불안이 드러납니다.

평면화된 사진에 부조 형식으로 머리 모양을 붙이며 인간의 다중적인 모습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흰 사슴이 걸어 나오는 제주의 푸른 곶자왈은 자연 훼손에 대한 반어법적인 경고입니다.

[김산/작가 : 사라져가고 있는 자연들, 그리고 개발로 인해서 많이 훼손돼 있는 자연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으로 곶자왈에 관한 풍경을 선택해 작업하고 있습니다.]

숨 가쁜 현실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한 순간과 공간, 아득한 기억을 되살려 보기도 하고, 시간이 멈추고 공간은 평평해지는 지점에서 일상을 잊은 채 침잠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시공간과 생사의 얽매임이 없는 낙원을 꿈꿔보게 됩니다.

[아이라최/작가 : 제가 생각하는 낙원은 꿈속처럼 몽글몽글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부러 디테일을 많이 잡지 않고 나이프를 사용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신진 작가들 22명이 각자의 방식으로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민규리/갤러리 초이 큐레이터 : 20대에서 30대 젊은 인기 작가들을, SNS나 커뮤니티를 통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님들을 저희가 섭외하게 됐습니다.]

지금 이 순간, 젊은 세대들의 꿈과 현실, 그리고 고민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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