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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권도형 "한국 수사당국에서 연락받은 적 없어"

테라 권도형 "한국 수사당국에서 연락받은 적 없어"
가격 폭락으로 막대한 투자자 손실을 불러온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와 자매 코인 루나를 발행한 테라폼 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한국 수사당국과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권 대표가 싱가포르 소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상화폐 전문 미디어업체 코이니지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권 대표는 한국 수사관들과 연락한 적이 없고, 한국 수사당국에 기소된 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때가 되면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한편, 향후 징역형 등 형사처벌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인생은 길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테라·루나 폭락사태 수사를 위해 테라폼 랩스의 관계 법인들과 관련 인물들의 자택, 가상자산 거래소 7곳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압수수색으로 권 대표와 테라폼 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 등의 거래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또 해외 체류 중인 권 대표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신 의장 등 핵심 관련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라는 루나 발행량을 조절해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유지되도록 설계됐으며, 폭락 전인 4월 초까지만 해도 루나 코인의 시가총액은 410억 달러 우리 돈 약 53조 7천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5월 가격 폭락으로 이들 코인 가치는 사실상 휴짓조각으로 변했고, 전 세계 투자자들이 수십조 원대의 큰 손실을 본 것은 물론 가상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락했습니다.

앞서 권 대표는 6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는 폭락사태 당시 코인 재산을 거의 잃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권 대표는 당시 폭락 전까지 평가액 기준 큰 부를 얻었던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실제 세어본 적은 없다"고 말하는 한편,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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