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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단일화 없이 사퇴…이재명 독주 굳어지나

<앵커>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강훈식 의원이 중도사퇴했습니다. 사퇴하면서 같은 97그룹인 박용진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진 않았는데, 이재명 후보의 독주체제가 굳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반환점을 돈 민주당 대표 경선이 이재명 대 박용진, 1대 1 구도로 전환됐습니다.

권리당원 누적득표율 6.83%로 3위를 달리던 강훈식 의원이 전격 사퇴하면서입니다.

[강훈식/민주당 의원 : 새롭고 강력한 젊은 수권정당이 되어야겠다는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와 혁신의 목소리로 예비경선을 통과했지만 더 큰 이변을 만들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강 의원은 이재명, 박용진 어느 후보에 대해서도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고, '반이재명 연대'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이로써 경선의 마지막 변수였던 후보 단일화도 소멸됐습니다.

[강훈식/민주당 의원 : 정치공학적 단일화만 눈에 보였던 게 저에게는 되게 많이 뼈아팠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고요.]

강 의원이 받았던 표는 무효 처리되는데, 이재명, 박용진 후보의 기존 득표율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누적득표율 73.28%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는 강 의원이 "통합의 민주당을 만드는 데 함께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득표율 19.9%인 박 후보는 "전체 유권자의 70% 이상이 투표하지 않았다"며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대의원, 권리당원 유권자의 35% 이상이 집중된 이번 주말 호남 순회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독주 흐름이 이어진다면 사실상 승부는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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