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충청 호우에 도로 침수…밤잠 설친 주민들

<앵커>

지난 밤사이 청주와 대전 등에 비가 많이 오면서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수도권에는 걱정했던 만큼 비가 많이 오진 않았지만,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로 한번 크게 놀랐던 만큼 어젯(15일)밤은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잠들지 못했던 이웃들의 밤을 한성희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어젯밤 충북 청주시 복대동의 한 아파트 단지 근처 도로입니다.

도로 일부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들이 비상등을 켠 채 서행 중입니다.

[이모 씨/청주시 복대동 : 갑자기 비가 들이쳐서 도로 사이에 물이 고였거든요. (물이 찼을 때는) 지난 주에 왔을 때랑 똑같아서… ]

밤사이 충북 일부 지역과 대전 등지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들이쳤습니다.

대전 중구에서는 유등천이 넘쳤고 인근 공원 산책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청주, 충북 일부 도로 침수로 교통 정체
수도권 주민들도 쉽게 잠자리에 들지는 못했습니다.

[박경숙/동작구 신대방동 : 또 언제 어떻게 딜지 몰라, 비는 많이 온다 그러고, 걱정이에요. 동네 사람들이 다 노이로제예요, 지금.]

지난주 폭우가 덮치고 간 뒤 습기는 물론 악취가 진동하는 것도 고역입니다.

[박경숙/동작구 신대방동 : 창문을 열어놓지를 못해요, 냄새가 나서. 하수구 냄새, 썩은 냄새. 썩은 냄새가 엄청나요.]

평소라면 영업이 한창일 밤 시간대지만 이 일대 골목 상가들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망가진 테이블이 쌓여 있고 메뉴판이 버려져 있습니다.

[유호숙/동작구 사당동 : 몇천만 원 들여서 수리해야죠. 단골손님 또 없어졌죠. 기타 비용은 그대로 나가잖아요, 임대료뿐만 아니라.]

복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찾아온 비에 곳곳에서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밤을 보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