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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치겠네…감독 대폭발 '런던 더비'

<앵커>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이 손흥민의 침묵 속에 첼시와 비겼습니다. 경기보다 양 팀 감독들의 감정싸움이 더 뜨거웠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첼시 원정에서 슈팅 2개에 그치며 침묵했습니다.

전반 3분 보기 드문 왼발 프리킥은 골대를 훌쩍 넘어갔고, 후반 3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케인의 패스를 받아 때린 왼발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양 팀의 다혈질 감독들이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첼시가 전반 쿨리발리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자 토트넘이 후반 들어 호이비에르의 중거리포로 균형을 맞추면서 두 감독이 충돌했습니다.

콘테 감독이 상대 벤치를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자 첼시의 투헬 감독이 달려들며 한 차례 들썩였습니다.

9분 뒤 첼시 제임스의 추가골에는 투헬 감독이 토트넘 벤치를 가로지르는 '전력 질주'로 도발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케인이 기가 막힌 헤더로 극장골을 터뜨려 2대 2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감독들의 감정싸움은 극에 달했습니다.

악수를 나누다 투헬 감독이 손을 놓지 않자 몸싸움까지 펼친 끝에 모두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투헬/첼시 감독 : 악수할 때 눈을 맞춰야 하는데 콘테 감독은 나와 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콘테/토트넘 감독 : 다음에는 악수를 안 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서로 자기 벤치만 지키고 있으면 되죠.]

가뜩이나 뜨거운 '런던 더비'는 이제 '감독들의 감정 더비'로 더 큰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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