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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 명 세종대로서 광복절 집회…광화문 광장까지 진입

2만여 명 세종대로서 광복절 집회…광화문 광장까지 진입
광복절인 오늘,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일부 보수단체들이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일대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전광훈 목사 측은 오늘 오후 2시쯤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8·15 일천만 국민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광복절에 열린 보수단체의 첫 대규모 집회입니다.

행사 1시간 전부터 5천 명 이상이 몰리기 시작해, 행사 시작 직후 참가자는 경찰 추산 2만 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동화면세점 앞이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차자 광화문광장과 교보문고 앞, 동아일보 사옥 주변으로도 참가자들이 분산됐습니다.

경찰이 광화문역 일부 출구를 막아 집회 참가자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서울시가 이달 6일 재개장 후 '시민 휴식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게 집회·시위를 허용하지 않기로 한 광화문광장에서도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습니다.

크레인에 매단 초대형 우퍼 스피커까지 등장했습니다.

애초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차로를 점거하지 못하도록 세종대로 사거리 동서방향 인도에만 펜스와 차벽을 설치했으나 집회 인원이 지나치게 많아지고 신고 장소를 넘어 도로까지 점거하자 경찰은 세종대로 사거리 북측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해산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 참가 인원을 자유통일당 2만1천명, 탄핵무효운동본부(우리공화당) 3천명, 구국동지회 1천500명으로 추산했습니다.

동화면세점 일대 교통은 오후 내내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오전부터 주최 측이 세종대로 곳곳에 무대를 설치하면서 1∼2개 차로가 통제됐으며, 오후 3시쯤 다른 보수단체들의 행진이 시작되자 혼잡은 점점 심해졌습니다.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한 오후 3시 40분쯤부터는 시청교차로↔세종대로 사거리 전 구간,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전 구간, 세종대로 사거리→종로1가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통제는 오후 4시 50분쯤 풀렸습니다.

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오후 3시쯤 무대에 올라가다 몽둥이를 든 중년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 남성을 연행해 조사했으며, 박상학 대표는 팔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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