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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윤곽…9명 중 3∼4명 후보 압축

내일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윤곽…9명 중 3∼4명 후보 압축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군이 내일(16일) 추려집니다.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추천위)는 내일 오후 2시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총장 후보군을 압축합니다.

법무부는 지난달 12∼19일 국민 공모 방식으로 총장 후보자를 천거 받았고, 본인 동의와 검증을 거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 9명을 추려 추천위에 명단을 통보했습니다.

현직 검찰은 모두 7명입니다.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이하 기수 순) 법무연수원장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노정연(25기) 부산고검장·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이주형(25기) 수원고검장·조종태(25기) 광주고검장·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고검장급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직 검찰 간부들로는 구본선(23기) 전 광주고검장·차맹기(24기)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이 심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기수별로 보면 23기 1명·24기 2명·25기 5명·27기 1명으로 25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특수통' 검사가 총장에 발탁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습니다.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은 평검사 시절부터 대검 중앙수사부 등 특별수사 최일선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등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일했습니다.

법조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이원석 대검 차장도 검찰 내 대표 특수통으로, '검수완박' 국면 이후인 지난 5월부터 총장 직무대리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윤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후곤 서울고검장은 능력과 인품 면에서 검찰 내 신망이 두텁고, '비윤(非尹)'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라인 인사' 비판을 피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두봉 고검장 역시 특수통이며, 후보군 중 유일한 여성인 노정연 고검장은 윤 대통령과 성남지청 근무 시절 '카풀'을 함께 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직 검찰간부 중에서는 구본선 전 광주고검장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대검 차장으로 그를 보좌했으며,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힙니다.

차맹기 전 지청장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BBK 의혹 특검'에서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검사장 승진 없이 조직을 나가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김진태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총장후보추천위는 이들 중 3∼4명을 한동훈 법무장관에게 추천하며, 명단은 회의가 끝난 뒤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 장관은 이들 중 1명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윤 대통령에게 제청합니다.

형식은 법무부 장관이 제청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통상 대통령실과의 사전 교감에 따라 최종 후보를 올립니다.

법조계 안팎에선 '식물 총장'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중량감이 있거나 높은 연차 기수의 인물을 최종 총장 후보로 낙점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등을 거치면 새 검찰총장은 다음달 중순쯤 취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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