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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 집값 하락 우려에 아파트 '원정매입'도 줄었다

금리 인상 · 집값 하락 우려에 아파트 '원정매입'도 줄었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에, 서울 사람이 경기도 등 다른 지역의 집을 사거나 지방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를 사는 등의 '원정매입'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거주자의 서울 외 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는 1천950건으로 전국 전체 거래량(2만8천147건)의 6.9%였습니다.

이는 2020년 11월 6.1%를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비율입니다.

서울 거주자의 서울 외 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집값이 강세였던 지난해 9월 9.6%까지 높아졌다가, 올해 4월 8.2%, 5월 7.7%, 6월에는 7% 미만으로 하락했습니다.

서울 사람들의 경기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 6월 15.4%로, 2년 1개월 만에 최저로 내려왔습니다.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올해 3월 대선 효과로 26.0%까지 높아졌다가, 지난 5월 21.8%로 떨어졌고, 6월에는 19.6%로 하락했습니다.

외지인의 강남구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 5월 20.8%에서 6월에는 16.8%로 줄었습니다.

서초구는 이 비중이 5월 22.0%에서 6월에는 5.8%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대통령실 이전과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호재가 있는 용산구는 지난 3월 대선 효과로 서울 외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47.8%까지 올라갔다가 지난 5월 21.6%로 떨어졌으나 6월 들어 35.3%로 다시 높아졌습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 5월 미국의 빅스텝 이후 금리 인상이 가팔라지고, 한국은행도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우려에, 6월 들어 지역 간 매수심리도 동반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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