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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재'도 뚫은 배구여제의 존재감

<앵커>

국내 무대로 돌아온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가 컵대회에서 강렬한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코로나 확진으로 이탈한 동료들의 공백을 거뜬히 메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경이 돌아온 흥국생명과 김희진이 이끄는 기업은행의 개막전이 열린 순천 체육관은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습니다.

입석까지 3천8백여 명 만원 관중이 들어차 한여름 배구를 만끽했습니다.

[10번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흥국생명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 5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이탈해, 김연경 등 남은 8명만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사실상 선수를 교체해줄 여력이 없어 체력 부담으로 열세가 예상됐지만, 1년 만에 돌아온 김연경이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김연경은 전, 후위를 넘나들며 강스파이크를 터뜨렸고, 안정된 리시브와 디그로 수비에서도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띠동갑 넘는 후배들을 다독이며 코트의 사령관 역할까지 해냈습니다.

김연경은 4세트까지 풀타임을 뛰며 18점을 올려 흥국생명의 3대 1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8명의 선수로 정예 멤버로 이렇게 이길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후끈후끈 달아올랐던 거 같습니다. 너무 많은 분이 와주셔서.]

코로나 악재도 뚫어버린 배구스타 김연경의 복귀 효과에 흥국생명은 올 시즌 반등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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