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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트 홍현석, 벨기에리그 데뷔전서 '환상 데뷔골'

헨트 홍현석, 벨기에리그 데뷔전서 '환상 데뷔골'
벨기에 프로축구 KAA 헨트에 입단한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미드필더 홍현석(23세) 선수가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홍현석은 벨기에 오스텐더 디아스 아레나에서 열린 KV 오스텐더와 주필러리그 2022-2023시즌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 1로 맞선 전반 29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았습니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알레시오 카스트로-몽테스가 띄워 준 공을 몸을 뒤로 젖히며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헨트는 3대 1 승리를 거뒀고, 홍현석의 골이 결승골이 됐습니다.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홍현석은 "아직 믿기지 않는다. 나는 자주 골을 넣는 스타일이 아니라 데뷔전에서 골을 넣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인생 최고의 골인 것 같다"며 "이런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현실이 됐다"고 기뻐했습니다.

K리그1 울산 현대의 유스팀 현대고 출신인 홍현석은 2018년 울산에서 독일 3부리그 SPVGG 운터하힝으로 임대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습니다.

2019년에는 오스트리아 1부 LASK 린츠의 위성 구단인 2부리그 FC 주니오스로 재임대됐다가 지난해 7월 린츠에 입단했습니다.

2021-2022시즌 린츠에선 공식전 39경기에 출전해 1골 7도움을 올렸습니다.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거친 홍현석은 올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발탁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경기를 소화했습니다.

홍현석은 지난 9일 헨트 입단 기자회견에서 "내 발전을 위해 이 팀에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포부를 밝혔고, 첫 경기부터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했습니다.

(사진=KAA 헨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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