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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전투기 또 추락…'목숨 건 비행' 언제까지

노후 전투기 또 추락…'목숨 건 비행' 언제까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작성 2022.08.13 07:34 수정 2022.08.13 07: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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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공군의 F-4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들이 비상 탈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40년 안팎 된 노후 전투기들의 추락 사고가 거듭되는 만큼, 세대 교체가 급하단 지적이 많은데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F-4E 전투기가 경기도 수원 기지를 이륙했습니다.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도중 엔진에 갑자기 불이 나 민가가 없는 지역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화성시 전곡항 남쪽 9km 지점 해상에서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했고 전투기는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조종사들은 구조돼 치료받고 있는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공군은 밝혔습니다.

지난 1월 F-5E 전투기 추락 이후 7개월 만에 또 노후 전투기가 추락한 겁니다. 

F-4 기종으로만 따져도 2000년 이후 6번째 추락입니다. 

공군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F-4 비행을 전면 중지했고, 다른 기종도 정찰과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하고 비행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현재 우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F-4는 20여 대이고 F-5까지 합치면 100대 이상입니다. 

모두 40년 안팎 된 노후기이지만, 수명 연장 조치를 통해 2024년까지 운용될 예정입니다. 

대체 전투기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인데,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돼도 2026년 이후에나 전력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왕근/전 공군참모총장 : 주적과 주변의 위협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적정 수준의 전력 유지 차원에서 (노후 전투기의) 일괄 도태는 어렵고, KF-21이 전력화될 때까지 수리 부속을 확보하고 정비를 강화하면서.]

이 때문에 공군은 스텔스 전투기 F-35A와 국산 경공격기 FA-50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절차와 예산, 생산여건 등의 문제로 1~2년 내 도입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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