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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새 정부, '최후의 반군' ELN과 평화협상 추진

취임식 연설하는 콜롬비아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
▲ 콜롬비아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

지난 7일 출범한 콜롬비아 새 정부가 '최후의 반군'으로 불리는 민족해방군(ELN)과의 평화협상을 곧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콜롬비아의 첫 좌파 대통령으로 취임해 화제가 된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ELN과의 평화협상 재개를 약속했습니다.

ELN도 페트로 대통령 당선 직후 성명을 통해 평화협상 재개 의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알바로 레이바 외교장관이 이끄는 콜롬비아 정부 대표단은 ELN과의 협상 재개 준비를 위해 현지시각 11일, 쿠바 아바나를 찾았습니다.

레이바 장관은 "페트로 대통령이 제안한 완전한 평화를 향한 길을 가기 위해 ELN과의 대화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LN은 지난 1964년 급진 성향의 가톨릭 사제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반군단체입니다.

콜롬비아는 지난 반세기 동안 정부와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민족해방군(ELN) 등 반군의 갈등 속에 내전에 시달렸습니다.

최대 반군이던 FARC가 지난 2016년 정부와의 평화협정 체결로 해체됐지만 ELN은 여전히 저항하고 있어 '최후의 반군'으로 불립니다.

콜롬비아 정부에 따르면, 이들은 2,400여 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마약 밀매와 불법 광업 등으로 수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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