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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날 세운 미국…'사드·타이완' 두고 견제

<앵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중국이 타이완은 물론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사드 배치를 문제 삼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미국이 중국의 사드 철회 압박은 부적절하다며 정면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타이완 해협에도 해군 함정을 보낼 계획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관영매체를 동원한 중국의 사드 철회 압박은 오늘(12일)도 계속됐습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사드를 둘러싼 한중 갈등은 미국이 촉발한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을 위해 국익을 희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의 사드 배치 철회 압력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사드 배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던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 사드는 북한의 무기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중하고 제한적인 방어 체계입니다. (중국의 사드 철회 요구는) 자기 방어를 포기하라고 한국을 비판하거나 압박하는 것으로 부적절합니다.]

또 북한 7차 핵실험과 관련해 한국, 일본과 긴밀히 공조해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거세지고 있는 중국의 타이완 압박에 대한 미국의 대응 계획도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몇 주 안에 미 해군 함정이 타이완 해협을 통과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하나의 중국은 인정하지만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안 된다는 미국의 방침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미국이 중국의 타이완 옥죄기와 사드 철회 압박에 대응 움직임을 보이면서 양국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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