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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백신 맞고 '과다 생리혈'…인과성 인정

30대 김모 씨의 일상은 지난해 9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뒤 무너졌습니다.

접종 직후부터 생리혈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난 겁니다.

[김모 씨 / 백신 접종 뒤 과한 생리혈 환자 : (병원에서)되도록 임신 전에 백신을 맞는 게 낫겠다고(해서 맞았는데), 출혈이 멈출 낌새가 안 보였고......]

그만큼 심한 빈혈이 자주 찾아왔고, 결국 지난해 말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김모 씨 / 백신 접종 뒤 과한 생리혈 환자 : 식당에 앉고 일어설 때 이미 제 자리가 생리혈 때문에 피로 흠뻑 젖었을 때도 있었고…...]

이후에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아 임신 계획도 포기해야 했습니다.

[김모 씨 / 백신 접종 뒤 과한 생리혈 환자 :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잃어버리고, 집에다 저를 가둬두는 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코로나백신안전성위원회는 김씨처럼 백신 접종 후 30일 이내 '이상 자궁출혈' 증상을 보인 10만 8천800여 명을 조사했습니다.

과다 생리혈이나 생리주기 단축이 발생할 가능성이 백신을 안 맞은 여성보다 1.42배 높았습니다.

[박중신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 어제 연구결과 발표회 : (그간)여러 산부인과 선생님들도 실제로 백신 (접종)후에 (생리 이상을)호소하는 환자들의 숫자가 많이 늘었다(고 해왔고), 그동안 현장에서의 느낌이 입증되었다…...]

반대로 생리가 없어지거나 주기가 길어지는 증상과 백신의 관련성은 더 살펴봐야 한다고 안전성위원회는 설명했습니다.

대뇌정맥동혈전증과 심부정맥혈전증도 백신과의 연관성이 확인됐습니다.

부작용 신고가 잇따랐던 접종 후 시력 저하나 탈모 등의 인과성 여부는 계속 조사중입니다.

SBS 한성희입니다.

(취재 : 한성희 / 영상취재 : 전경배 / 영상편집 : 박기덕 / CG : 박천웅 / 화면제공 : 대한민국의학한림원 / 제작 : 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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