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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실종' 50대 여성 숨진 채 발견…사망자 13명으로

<앵커>

서울 서초동에서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남매 중 50대 여성도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는 모두 6명으로 소방당국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1일)밤 10시 반쯤, 서울 동작역 인근 반포천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8일 밤, 서울 서초동의 한 도로 맨홀 안으로 동생 40대 B 씨와 함께 휩쓸려 들어가 실종됐던 50대 여성 A 씨였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사고 장소인 맨홀에서 직선거리로 약 4.6km 떨어져 있었습니다.

앞서 동생 B 씨는 그제 오후 사고 지점에서 1.5km가량 떨어진 우수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폭우로 발생했던 서초구 내 실종자 4명 중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지난 8일 밤 서초동의 한 빌딩 지하 계단에서 50대 추정 남성이 떠내려갔다는 신고를 토대로 이 남성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경기 양주시에서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80대 여성도 어제저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 동두천시의 한 하천을 지나던 행인이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한 겁니다.

이 여성은 지난 8일 오후 5시쯤 양주시에서 하천 다리를 건너다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총 1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는 6명, 부상자는 18명입니다.

실종자는 서울에서 1명, 경기도에서 3명, 강원도에서 2명으로 소방당국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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