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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국가 경제 위해 뛰겠다"…"재벌 특혜" 반발도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12일) 특별 복권에 대해서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재계는 환영, 시민사회단체들은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은 오늘 오전 법원 재판에 출석했다 복권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후 법정을 나서며 짧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의 회계부정과 관련해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특별 복권은 이와 별도로, 징역 2년 6월, 형량이 이미 확정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이뤄진 겁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가석방됐고 형기는 지난달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취업제한 5년 규정에 잡혀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특별 복권으로 취업제한 족쇄를 뗀 만큼 경영에 적극 나설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그동안 미뤄놨던 대형 M&A 등 과감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 외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다수 기업인이 사면 복권되면서 재계는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경제살리기라는 핑계로 재벌총수 경제범죄에 대한 특혜가 또다시 자행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번 사면으로 경제 정의와 경제 민주화가 후퇴하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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