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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인형이 숨을 쉬나?"…자동차 절도범이 경찰 피해 숨은 곳

영국 10대 절도범 '곰 인형'에 숨어
자동차를 훔친 후 도주한 영국의 10대 소년이 경찰을 피해 거대한 곰 인형 안에 숨어 있다 잡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영국 BBC와 현지 언론은 잉글랜드 로치데일에 거주하는 조슈아 돕슨(Joshua Dobson, 18)이 커다란 곰 인형 속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조슈아 돕슨은 지난 5월 주차돼 있던 차를 훔치고, 같은 날 주유소에서 돈을 내지 않고 연료를 채워 도주한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지난달 현지 경찰은 그를 검거하기 위해 조슈아의 집을 급습했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그를 찾을 수 없어 현장을 떠나려던 그때, 한 형사가 집 한구석에서 사람 크기만한 곰 인형을 발견했습니다.

인형이 숨을 쉬는 듯한 미세한 움직임에 자세히 살펴보니 조슈아가 숨어 있었고,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체포했습니다.

현지 경찰 측은 "우리가 그를 체포하러 갔을 때, 집 안에 있는 거대한 곰 인형과 그 안에 숨은 용의자를 발견했다"고 밝히며 공식 SNS를 통해 현장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영국 10대 절도범 '곰 인형'에 숨어
영국 10대 절도범 '곰 인형'에 숨어

경찰이 공개한 사진에서 곰 인형은 뒷부분이 찢어져 솜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이어 경찰 측은 "용의자는 현재 차량 절도, 무면허 운전, 무상 주유 혐의로 복역 9개월을 선고 받아 수감됐다"고 밝히면서 "부디 수감 생활이 견딜만한(bearable) 시간이 되길"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슈아 돕슨의 황당한 은신 수법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코미디가 따로 없네", "어떻게 곰 인형 안에 들어가지", "포착한 경찰들 진짜 대단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맨체스터 로치데일 경찰국·조슈아 돕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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