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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200년 만의 폭우도 대비한다…도쿄 옆 '지하 신전'

비 관련해서 계속해서 관심이 높은데,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일본 도쿄에 있는 대형 홍수 방지 시설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빈발하는 홍수를 막기 위해 몇 십년 전부터 수도권 일대에 대규모 저수장을 다수 건설했습니다.

대표적인 시설이 도쿄 북쪽 사이타마현 가스카베 시에 있는 거대 물탱크, '수도권외곽방수로'입니다.

59개의 콘크리트 기둥이 천장을 떠받치고 있어 지하 신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200년에 한 번 닥치는 폭우에도 대비할 수 있는 규모로 총 67만t의 물을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도쿄에도 도심 홍수 방지를 위해 20여 개의 유수지와 박스형 저류시설, 3곳의 지하 터널식 저류시설이 있습니다.

이 중 '간다가와-환상 7호선 지하 저수 시설'은 우리나라 목동 빗물터널의 모델이 된 곳이기도 한데요, 54만 t의 물을 임시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1993년 8월, 폭우 땐 가옥 3천 채 이상이 물에 잠겼는데 시설 1단계 완공 후인 2004년 10월, 비슷한 양의 폭우 때는 46채만 침수됐을 정도로 효과가 확인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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