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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으로 내려간 비구름, 곳곳서 '물난리'…현재 상황은?

호남으로 내려간 비구름, 곳곳서 '물난리'…현재 상황은?

김민준 기자

작성 2022.08.11 19:52 수정 2022.08.11 21: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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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 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던 비구름이 지금은 남쪽으로 많이 내려갔습니다. 그럼 얼마나 비가 많이 오고 있는지 몇 군데 현장 CCTV 화면 보면서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비가 많이 내린 충청부터 보겠습니다. 이곳은 관광지로도 잘 알려진 충북 단양 도담삼봉입니다. 지금은 어두워져서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마는 계속해서 빗줄기가 떨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보실 곳은 충북 청주의 무심천입니다. 이곳에는 홍수특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수위가 높아져서 이 주변 도로, 둔치가 통제되기도 했었는데 이쪽 계신 분들 안전에 계속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다음은 대전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대전 역시 비가 꽤 많이 왔는데요. 이곳은 금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대전 갑천의 모습입니다. 충청에 며칠 동안 비가 많이 오면서 수위가 많이 불어난 걸 화면으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비구름은 한반도를 떠나지 않고 곳곳에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오늘(11일)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전북 군산으로 가보겠습니다. 군산에서는 한때 주요 도로가 잠길 정도로 도심에 물이 많이 차오르기도 했습니다. 그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민준 기자, 군산 쪽에서 비가 온다는 제보도 이쪽으로 많이 들어왔었는데요. 지금은 좀 잦아들었네요.

<기자>

저는 지금 군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경포천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하루 종일 강한 장대비가 쏟아지던 이곳 군산에는 오늘 오후 중에 비가 오고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더니 지금은 약한 비만 흩뿌리다가 완전히 그친 상태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곳 경포천은 지난 2012년 집중호우 때 범람해 군산 시내에 큰 침수 피해를 낳았던 곳입니다.

오전에는 한때 시간당 최대 100mm의 강한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시민들은 그때를 기억하며 다시 가슴을 졸였는데, 경포천 수위는 오늘 오후 6시 기준 4.13m로 다행히 그때의 범람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비구름이 약해지면서 전북 일대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는 오후 3시 호우주의보로 완화됐고, 오후 7시 현재 전북 지역 모든 호우특보가 해제됐습니다.

이곳 군산에는 어제부터 250mm 넘게 비가 내려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미룡동 군산대 교차로, 나운동 구 보건소 앞 사거리 등이 침수됐고 2시간가량 배수 작업이 이뤄지면서 시민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폭우에 잠긴 도로

주택과 상가 80여 곳, 도로 70여 곳도 물에 잠겼습니다.

[강창남/전북 군산시 : 여기는 여기까지 찼는데 저쪽 앞에는 무릎까지 찼어. 집에 물 들어올까 봐. 그전에 몇 년 전에도 비 많이 와서 1층엔 전부 물이 찼어요. 그런데 오늘도 그럴까 봐 굉장히 걱정했죠.]

그 밖에 항공편 일부와 여객선 항로 1개가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빗줄기가 약해지기는 했습니다마는 아직은 안심하기 이른 상황인 거죠?

<기자>

네, 이곳 군산 외에도 전북 지역 전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전북 지역 비의 양은 군산 256, 익산 183, 김제 156, 완주 121mm입니다.

전남은 광주가 9, 영광은 27mm에 그쳤습니다.

호남에는 내일 아침까지 시간당 30~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고,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강수량이 최대 120mm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정체전선은 오늘 밤 이후 남쪽으로 더 내려가 차츰 사라질 전망이지만, 내일까지는 비 소식이 예정된 만큼 당국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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