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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아끼라더니…" 마크롱, 제트스키 즐기다 도마에

"에너지 아끼라더니…" 마크롱, 제트스키 즐기다 도마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휴양지에서 제트스키를 타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도마에 올랐다고 일간 르피가로와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최근 마크롱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향후 2년간 에너지 소비를 10% 줄이자고 당부한 바 있는데, 정작 자신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제트스키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부인과 함께 대통령 별장이 있는 지중해의 브레강송 요새에서 여름 휴가를 보던 중 제트스키를 즐기는 모습이 연예 주간지 '브와시'에 게재됐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주 휴가를 떠나면서 언론에 자신이 환경친화적인 카누를 탄다는 사실은 알리고 제트스키를 탈 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선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유럽환경녹색당 소속의 산드린 루소 의원은 "그가 기후변화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오늘날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범죄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제트스키는 자동차보다 연료를 훨씬 더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유럽을 휩쓸고 있는 폭염 탓에 프랑스 곳곳에서 산불까지 일어나는 상황이어서, 마크롱을 향한 비판은 더욱 매섭습니다.

마크롱은 2017년 대통령이 된 뒤 여름 휴가철에 제트스키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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