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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대교 수위 3m…비구름 전북 · 경북으로 확대

<앵커>

다시 한번 충청권의 집중호우 상황 여러분께 전해 드립니다. 김민준 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는데 말이죠.

김민준 기자, 지금 충북 청주 무심천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오늘(11일) 오전부터 계속 이곳 청주 무심천에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바리케이드 뒤로 이 빗물에 저지대가 일부 잠겨있기는 합니다만, 제가 이렇게 우비 모자를 벗고 중계를 해도 될 정도로 빗줄기 자체는 다소 잠잠해진 상황입니다.

이곳 무심천 주변 흥덕대교의 수위는 3m로, 비가 잦아들면서 한 시간 전에 비해 큰 변화가 없습니다.

행정안전부도 오전 11시부터 이곳 무심천 주변의 홍수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충북 소방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신고 건수는 40여 건 정도인데요.

대부분이 배수 작업과 나무 제거 작업 위주라서, 큰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김민준 기자, 청주 말고 다른 충청권 지역, 그리고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곳 충청권의 비바람은 다소 잠잠해졌습니다.

기상청도 대전, 세종, 청주, 천안 등지에 유지하던 호우경보를 주의보로 내렸습니다.

내린 비는 제천 332, 청주 292, 괴산 257, 충주 252mm입니다.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충주에서는 도로가 침수되고 대전 한 사거리에서는 가로수가 인도를 덮치면서 시민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이렇게 충청권에 폭우를 쏟아부은 비구름은 이미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등지로 번졌습니다.

전북, 전주, 무주, 익산 그리고 경북 봉하, 상주에는 호우 특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에서 내린 비는 248, 익산 175, 김제 150, 경북에 내린 비는 문경 209, 영주 180mm입니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현재 경계 수준인데요.

비가 그치기 시작한 충북과 이제 막 내리기 시작한 전북과 경북 주민들 모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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