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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00mm' 충청권 곳곳 호우 특보…추가 피해 우려

<앵커>

어젯(10일)밤에는 소강상태였던 충청권의 비는 다시 강해지고 있습니다. 오후 내내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서 추가 피해도 예상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준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 소식부터 전해 주십시오.

<기자> 

저는 지금 청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무심천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을 거치면서 다소 약해진 빗줄기는 다시 거세지고 있고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제 옆으로 보시는 것처럼 비가 그치면서 모습을 잠깐 드러냈던 일부 도로들은 다시 물에 잠겼고요, 인근 저지대도 형체를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또 일부 무심천 주변을 지나는 일부 도로들은 전구간 전면 통제 중입니다.

무심천 인근 흥덕대교의 수위는 현재 2m로 어젯밤 기준 4m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당국은 아직까지 홍수주의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청주 시내 소방 신고, 지금까지 접수된 소방 신고는 33건으로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아직까지 호우경보가 유지 중인 만큼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다른 충청권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청주 이외에도 충청권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전, 세종, 청주, 천안에는 호우주의보가, 충주, 제천, 영동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제천 326mm, 청주 268mm, 단양 248mm, 충주 245mm입니다.

이렇게 계속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주 시내에서는 도로가 침수됐고, 대전 시내 한 사거리에서는 가로수가 인도를 덮치면서 시민 통행에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오늘 오후 중에는 또 다른 비구름대가 충청권으로 유입되면서 충북 중북부 중심으로 오늘 오후 중 100mm 이상의 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산사태 위기경보는 주의 수준으로 산림당국은 빗물을 머금은 지반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태여서 인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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