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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무심천 수위 급상승 '홍수주의보'…저지대 불안

<앵커>

청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무심천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무심천 주변 저지대 주민들은 침수 걱정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 소식은 CJB 진기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청주 무심천의 물살이 무서운 속도로 흐르고, 교량 턱밑까지 차오른 물은 곧 범람할 듯이 위태롭습니다.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로 무심천의 수위가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무심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청주 흥덕교의 수위는 어제(10일) 저녁 8시 50분에 홍수주의보 기준인 4m를 넘어서더니 저녁 9시 20분에는 4.15m까지 차올랐습니다.

[이강성/청주시 우암동 : 이렇게 물이 찬 것도 흔치 않은 일인데 이번에 비가 너무 많이 온 것 같습니다. 사직동이나 우암동이 저지대다 보니까 그래서 이렇게 나와봤어요.]

시간당 5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자 무심천변 저지대 상습 침수 지역의 위기감도 고조됐습니다.

청주에도 저녁 시간대 어마어마한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침수 피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사전 배수 작업도 한창입니다.

[오 희/청주시 모충동 : 이 동네가 침수 지역이라 원래 여기 비 오면 이래요. 그래서 못 가고 있잖아요. 비가 들어오면 가게 물건들 다 망가지니까….]

청주와 괴산 등 충북 중남부 지역에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괴산군 달천 목도교 일대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된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가며 연일 기록적인 폭우를 퍼붓고 있는 만큼 실시간 기상 상황에 유의하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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