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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만 명 예상" 정부, 고위험시설 집중점검

<앵커>

오늘(11일) 발표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어제에 이어 15만 명 전후가 될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며 정점 예측치를 높여 잡았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은 건 지난 4월 13일 이후 119일 만입니다.

정부는 재유행 정점의 예측치를 다시 수정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8월 중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하루 최대 28만 명, 평균 25만 명 전후로 내다봤다가 이달 초 15만 명으로 내린 뒤 다시 20만 명으로 올린 겁니다.

확산 속도가 빨라진 이유론 휴가철 이동량 증가가 꼽힙니다.

전국 이동량도 코로나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 늘었습니다.

확진자 증가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93일 만에 400명대로, 사망자는 80일 만에 50명대로 올랐습니다.

전국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37.8%로 여유가 있지만, 충청권은 50%를 넘겼습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도 서울, 경기, 경북은 66%까지 치솟았습니다.

올해 초 오미크론 유행 때처럼 고위험 시설 감염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116개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2,445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코호트 격리 경험 요양시설 원장 : 어르신들을 24시간 마스크를 씌울 수는 없어요. 한 공간에 있으면 전파력이 엄청 세서 다 감염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정부는 이들 시설에 감염관리자 지정과 병상 간 거리확보, 확진자와의 동선분리 등을 권고하고, 집중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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