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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나 윌리엄스 "우즈에게 은퇴 조언 구했다"

세리나 윌리엄스 "우즈에게 은퇴 조언 구했다"
메이저대회 23승에 빛나는 미국의 여자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은퇴에 관한 조언을 구한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세리나 윌리엄스는 오늘(1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랑하는 일에서 떠나야 하는 것은 힘들지만 나는 지금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앞으로 몇 주간 이 일들을 즐길 것"이라고 썼습니다.

은퇴 시점을 명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AP통신 등 외국 언론들은 "오는 29일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습니다.

지난해 6월 윔블던 이후 반년 넘게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윌리엄스는 패션잡지 보그에 쓴 에세이를 통해 우즈와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윌리엄스는 "지난 봄 7개월 만에 다시 코트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때 우즈를 만나 '내가 선수로서 다 끝난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안 끝난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의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윌리엄스의 상담에 우즈는 "어떤 약속이나 목표를 세우지도 말고, 2주간 매일 코트에 나가서 최선을 다해봐라. 그런 뒤에 다시 한번 상황을 보라"고 답을 줬고, 윌리엄스는 한 달 정도 지나서 우즈의 조언대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윌리엄스는 "우즈는 내가 다시 강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는데, 그의 조언대로 하자 나의 경기력이 아주 좋다는 놀라운 느낌을 다시 받을 수 있었다"며 은퇴 전에 윔블던과 US오픈에 출전하는 결심을 우즈 덕에 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우즈와 윌리엄스는 흑인 선수로 골프와 테니스 종목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흑인 최초의 마스터스 챔피언에 올랐고, 세리나 윌리엄스는 1999년 US오픈에서 우승해 흑인 선수로는 41년 만에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을 제패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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