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카프리섬에 새로 생긴 표지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중해의 장관이 펼쳐지는 곳에 세워진 표지판에는 '로맨틱 존', '키스는 의무'라고 쓰여있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입맞춤이 필수라고 연인들에게 안내하는 겁니다.
물론 입을 맞추지 않았다고 해서 벌금을 내야 하는 건 아닌데요.

재밌는 건 이 표지판을 카프리 당국이 세웠다는 점입니다.
한 마을주민이 아이디어를 냈고 관광 산업에 도움이 될 거라 판단한 당국이 이를 수용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카프리섬 외에도 이탈리아의 일부 관광지에서는 연인들을 위한 키스 존을 종종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해안가 마을 스페르롱가에서는 표지판이 세워진 장소에서 키스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숙박권을 주는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네요.
누리꾼들은 "로맨틱의 나라 이탈리아답네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솔로인 사람은 어쩌죠…? 마음 아파서 못 본 척 뛰어다녀야겠네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