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년 만의 타이완 백서…"통일에 무력 사용 배제 안 해"

중국 당국이 "타이완 통일에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타이완 백서를 오늘(10일)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무력 사용 불사 원칙은 중국 공산당이 오랜 기간 유지해온 입장입니다.

중국 당국은 20년 만의 백서 발간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사실상 타이완 통일을 염두에 둔 군사훈련을 시작한 직후 나와 주목됩니다.

중국 당국은 백서에서 타이완의 집권 민진당이 독립과 함께 분리주의 정책을 추구함으로써 양안의 평화적 통일 기회를 손상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민진당 지도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진당의 독립 추구는 타이완 해협의 긴장을 조성하고,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며, 양안의 평화통일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