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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 수해를 정쟁 수단으로…제2광우병 사태 꿈꾸나"

국민의힘 "민주, 수해를 정쟁 수단으로…제2광우병 사태 꿈꾸나"
국민의힘이 여권에 수해 책임론을 꺼내 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재난 상황에 정쟁과 정치공세는 결단코 있을 수 없다"면서 "지금은 여야가 '정쟁'이 아니라 함께 힘을 모아 국가적 재난을 극복할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때"라고 반박했습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폭우로 가족과 생계의 터전을 잃은 국민 앞에 정치공세는 정치의 기본도, 바른 길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초당적 대책 마련에 힘써도 부족할 판에 일부 정치인은 수해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민주당은 대통령이 자택에 고립돼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실시간 보고와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히자, 용산으로 왜 오지 않았냐고 말을 바꾼다"며 "만약 청와대가 그대로 있었다면, 야당은 구중궁궐에서 대통령은 뭘 했냐고 비난했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심지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수방·치수 예산을 삭감했다는 거짓 선동까지 등장했다"며 "예산 삭감은 민주당이 의석 중 90% 이상을 장악했던 서울시의회가 한 일이다. 이것이 팩트"라고 말했습니다.

또 "더욱이 2011년 오세훈 시장은 시간당 100㎜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는 도시 수해 안전망을 추진하고자 했는데 후임 박원순 시장이 수방 대책과 관련 예산을 대폭 축소했다"며 "만약 계획대로 수해 안전망을 개선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야당은 국가적 재난을 정략적 기회로 삼고 국민의 안전을 정치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거짓 선동으로 정권을 위기에 빠뜨렸던 제2의 광우병 사태라도 꿈꾸고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과 정부에게 지원은 못 할망정 어찌 이렇게 딴지를 계속 걸어대는지 모르겠다. 심해도 너무 심하다"며 "민주당의 '처럼회' 의원들이 대전의 물난리 자막을 뒤로한 채 파안대소하던 웃픈 기억을 굳이 다시 떠올려야 하나"고 적었습니다.

이어 "시민의 안전을 놓고 딴지 그만 거시고, 좀 자중하시길 바란다"며 "지금은 정쟁보다는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감으로 재난 사각지대를 함께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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