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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사망·7명 실종…중부 51개 지역 산사태 예보

<앵커>

이번 호우로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재 수도권은 호우특보가 해제됐지만, 내일(11일)까지 충청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다세대 주택.

폭우로 반지하 주택이 잠기면서 40대 자매와 10대 딸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던 동작구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도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폭우에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는 등 이번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9명이 숨졌습니다.

실종자도 속출했습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길을 걷던 40대 남매가 하수구에 빠져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고, 지하상가 주차장에서도 갑자기 물이 차면서 1명이 실종됐습니다.

어젯밤 11시 10분쯤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우천에서 친구와 돌다리를 건너던 10대 A 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재산 피해도 잇따라 서울과 경기, 강원 등에서는 주택과 상가 2천676채가 침수됐고, 수도권에서만 57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산사태도 모두 11건이 발생해 1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오늘 아침 6시 반쯤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8채에서 주민 10명이 고립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 강원 지역 51개 시·군에 산사태 예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지금 수도권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정체전선이 이동하면서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세종과 충북 청주, 진천 음성, 충남 9개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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